ㅇ 미디어폴에 가로등, 디지털 스크린, CCTV, 비상벨, 와이파이 기능 결합
ㅇ 팔로잉 미디어, 4면 스크린으로 광고·안내 기능 강화
ㅇ 광고수익금 5%는 공공기여금으로 적립, 광고 25%는 공익 콘텐츠 송출 [중구 세계타임즈=이장성 기자] 명동 거리가 한층 더 활기 넘치는 미디어 공간으로 재탄생했다.
서울 중구는 '명동스퀘어' 사업의 일환으로 명동중앙길과 명동8나길에 총 22기의 '미디어폴'을 설치하고, 명동예술극장 앞과 명동역 6번 출구 인근에는 '팔로잉 미디어'를 각각 1기씩 세웠다고 밝혔다. 두 달여 간 시범운영을 거쳐, 이달 3일부터 정식 가동을 시작했다.
먼저, '미디어폴'은 가로등에 스마트 기술을 더해 △디지털 스크린 △방범용 폐쇄회로(CCTV) △비상벨 △공공 와이파이 등 다양한 기능을 담고 있다.
디지털 스크린에는 날씨·미세먼지 같은 생활정보부터 미디어아트·지역 행사 소식·관광 정보까지 폭넓은 콘텐츠를 실시간으로 송출해, 방문객들이 거리를 걷는 동안 자연스럽게 정보를 접하고 새로운 볼거리를 즐길 수 있다. 또한 CCTV를 통한 실시간 거리 관제와 경찰서·구청 스마트 관제센터로 연결되는 비상벨을 통해 관광객으로 붐비는 명동 거리의 안전을 한층 강화했다.
가로등과 CCTV를 탑재한 '팔로잉 미디어'는 새로운 볼거리다. 총 4개 면으로 나눠진 스크린은 각 면에 서로 다른 광고를 송출할 수 있고, 네 개의 화면을 하나의 대형 스크린처럼 활용할 수도 있다. 움직이는 스크린은 관광객들에게 이동 방향을 직관적으로 안내하는 역할도 한다.
설치는 모두 기부채납 방식으로 추진됐다. 사업자가 시설물을 제작·설치해 중구에 기부하고, 5~7년간 광고 운영권을 통해 설치 비용을 회수하는 구조다. 광고 수익의 5%는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공공기여금으로 적립되고, 디지털 광고의 25%는 미디어아트와 구정 홍보 등 공익 목적 콘텐츠로 송출해 상업성과 공공성이 균형을 이루도록 했다.
디자인과 배치도 꼼꼼하게 신경 썼다. 미디어폴의 디자인을 군더더기 없도록 통일해 도시 경관과 어우러지게 했다. 또한 보행자의 시야를 방해하지 않으면서 스크린의 콘텐츠를 감상할 수 있는 높이와 크기, 조도와 각도 등을 세심히 반영했다. 유동 인구의 흐름을 고려해 설치 위치도 신중히 선정했다.
명동 상인들은 거리 미디어에 기대감을 나타냈다. 강태은 명동상인협의회장은 “미디어폴과 팔로잉 미디어를 통해 명동을 찾는 국내·외 관광객에게 매장 정보를 효과적으로 알릴 수 있을 것”이라며 “매장 홍보뿐 아니라 명동 거리에 활력을 더해 전체 상권 이미지와 브랜드 가치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관광객들 반응도 긍정적이다. 명동을 찾은 한 관광객은 “몇 년 전 명동을 방문했을 때보다 거리 분위기가 훨씬 세련되고 볼거리가 많아졌다”며 “걸어 다니는 것만으로도 재미있는 공간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미디어폴은 앞으로 더 확대될 예정이다. 올해 상반기에는 명동8길에 미디어폴 설치를 앞두고 있다. 또한 롯데백화점 본점 앞 남대문로 보도에도 대형 미디어폴이 들어설 준비를 하고 있으며, 팔로잉 미디어도 심의를 거쳐 주요 동선에 추가로 설치할 계획이다.
구 관계자는 “미디어폴은 방문객의 안전과 편의를 높이는 동시에 명동 거리를 다채로운 디지털 콘텐츠로 채워 매력적인 공간으로 만들어 줄 것”이라며, “빛으로 가득한 명동 거리를 누구나 걷고 싶은 길로 조성하고, 명동스퀘어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디지털 미디어 명소가 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명동스퀘어는 2024년 11월 신세계백화점 본점 외벽에 첫 대형 전광판을 선보인 것을 시작으로, 지난해 11월에는 을지로입구역 인근 교원내외빌딩에 두 번째 전광판이 들어섰다. 올해에는 △신세계백화점 신관 △롯데영플라자 △하나은행 등 주요 건물 외벽에도 대형전광판 설치가 예고돼, '명동스퀘어'가 '대한민국 1등 거리홍보관'으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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