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눔진료봉사단, 매월 2차례 서울 5개 권역 쪽방촌, 노숙인 시설 등 현장방문 진료
- 건강검진, 진료, 예방접종 외 2차 의료연계 지원…매년 10~11월 독감 예방접종
- 서울시, 내년에도 4,500명에게 서비스 제공 예정, 건강 약자와의 동행 지속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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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의료원 등 9개 시립병원 의료진으로 구성된 ‘서울시 나눔진료봉사단’이 종로구 돈의동 쪽방촌에 마련된 무료진료소에서 쪽방촌 주민을 대상으로 진료 봉사를 진행하고 있다. |
[서울 세계타임즈=이장성 기자] 누군가에게는 병원에 갈 결심조차 어려운 현실. 서울시가 ‘나눔진료봉사단’을 통해 쪽방촌·노숙인 등 취약계층에게 직접 찾아가는 무료 진료를 제공하며, 올 한 해 4,306명의 든든한 의료안전망 역할을 수행했다. 스스로 의료기관을 찾기 힘든 시민들을 현장에서 지원함으로써 공공의료의 가치와 연대의 의미를 실천했다.
‘서울시 나눔진료봉사단’은 9개 시립병원(서울의료원, 보라매병원, 동부병원, 북부병원, 서북병원, 서남병원, 어린이병원, 은평병원, 장애인치과병원)이 함께 구성한 의료봉사 조직으로, 쪽방 거주민·노숙인·무연고자 등 민간의료기관 진료가 어려운 대상에게 찾아가는 현장 중심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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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의료원 등 9개 시립병원 의료진으로 구성된 ‘서울시 나눔진료봉사단’이 서울역 다시서기 희망지원센터에 마련된 무료진료소에서 노숙인을 대상으로 진료 봉사를 진행하고 있다. |
봉사단은 시립병원 의료진 5명(의사 1명, 간호사 3명, 행정 1명)이 1개 팀을 이뤄 정기적으로 쪽방촌과 노숙인 지원센터 등에 직접 방문해 진료를 시행한다. 경제적 어려움이 있는 환자에게는 진료비 지원을 통해 진료가 중단되지 않도록 관리한다.
진료 접수를 시작으로 간호 상담, 혈압, 당뇨, 산소포화도 측정, 의사 진료에 따른 처방과 복약지도, 진료의뢰서 작성 등이 이뤄지며, 현장에서 발굴된 고위험군 환자와 추가 검사가 필요한 환자의 경우 쪽방 상담소 간호사, 다시서기센터 담당자 등 관리자와 소통하며 병원 연계 진료를 진행한다.
코로나19 이전에는 서울역 광장 등에서 월 1회 대규모 집단 진료를 진행했지만, 감염 위험을 고려해 2020년 이후에는 직접 쪽방촌과 노숙인 지원센터로 매월 2차례 방문하는 소규모 맞춤형 진료 형태로 운영하고 있다.
노숙인은 건강관리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 특히 주민등록번호가 없는 무연고자의 지속적인 건강관리와 진료 지원을 위해 ‘서울역 다시서기 희망지원센터’와 협력, 월 1회 방문 진료를 시행하고 있다.

기본 진료 상담 외 대상자에 따라 X-ray, 스케일링, 치과 검진과 드레싱 등을 지원하며 빠른 치료가 필요한 경우에는 즉시 2차 의료 연계가 가능하도록 체계를 구축했다.
또한 매년 10~11월에는 독감 유행에 대비한 예방접종을 실시하고 있다. 올해는 쪽방촌 주민과 시설 노숙인 등 총 1,100여 명에게 독감 예방접종을 완료했다.

나눔진료봉사단은 2026년에도 쪽방촌과 노숙인 지원시설 등을 직접 방문해 연 26회 현장 진료를 실시하고, 약 4,500명에게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나눔진료봉사단은 2009년 출범 이후 공공의료 현장을 지켜온 대표적인 현장 진료 모델이다. 지금까지 무료 진료와 독감 예방접종 등을 포함해 총 320여 회 방문 진료를 진행했으며, 약 14만 6,000여 명의 의료 취약계층에게 실질적인 의료서비스를 제공해왔다.
은진아 서울시 공공의료과장은 “겨울철은 의료 접근성이 더욱 떨어져 취약계층에게 특히 가혹한 시기이지만, 서울시 나눔진료봉사단이 직접 찾아가는 무료 진료와 독감 예방접종 등 현장 중심 지원을 통해 빈틈없는 의료 안전망을 이어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시립병원의 공공의료 기능을 강화하고 건강 약자와의 동행을 실천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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