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퓨전국악그룹 그리샤와 협업, ‘고사소리·달넘세·엄마타령’ 3곡 세대를 잇는 감성 담아
- 11. 21(박물관 개관일) 맞춰 음원·뮤직비디오 및 시민 참여형 감상 이벤트 진행 [서울 세계타임즈=이장성 기자] 서울우리소리박물관(서울역사박물관 분관)은 향토민요를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하여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노래로 소개하는 <민요프로젝트 : 내일의 소리를 찾아서> 사업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2022년 첫 시리즈를 시작으로 매년 새로운 아티스트와 협업해 총 9곡의 현대 민요를 공개하였으며, 주로 아이들이 불렀던 전래동요 위주로 편곡하여 2024년에 ‘나무로다’ 곡이 초등 국정 통합교과 본문에 수록되는 성과를 낳았다.
이번 네 번째 시리즈에서는 한 걸음 더 나아가 어른들의 삶과 정서를 담은 민요를 새롭게 조명하며, MZ세대에서 노년층까지 전 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민요로 확장한다.
올해는 퓨전국악그룹 그리샤와 협업하여 ‘달넘세’, ‘엄마타령’, ‘고사소리’ 3곡을 새롭게 편곡했다. 그리샤는 전통음악의 뿌리를 유지하면서도 현대 대중음악의 감성과 사운드를 융합하는 젊은 국악 그룹으로,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세대를 아우르는 따듯한 울림을 담았다.
‘달넘세’는 우연히 마주친 남녀의 사랑을 대화체로 풀어낸 연정가로서, 반복되는 후렴이 강한 중독성을 지닌 곡이다. 생황과 피아노의 하이톤 리듬을 중심으로 몽환적인 분위기를 구성했다.
‘엄마타령’은 어머니를 그리워하는 마음을 담은 서정적인 민요이다. 풍경소리 같은 종소리로 시작하고 끝나며, 느린 왈츠 리듬과 따듯한 피아노 선율이 아련한 정서를 자아내어 기억 속 어머니의 품을 회상하는 듯한 감동을 전한다.
‘고사소리’는 인간사의 액운을 막고 복을 비는 의식가로, 한 해 열두 달의 세시풍속을 통해 삶의 순환과 안녕을 노래한다. 북 리듬과 도시적 사운드를 결합해 화려하고 세련된 분위기로 재탄생시켰다.
서울우리소리박물관은 오는 11월 21일 (금), 박물관 개관일에 맞춰 <민요프로젝트Ⅳ> 음원과 뮤직비디오(MV)를 박물관 누리집과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한다. 아울러 공개를 기념해 시민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감상 이벤트도 진행한다.
최병구 서울역사박물관장은 “이번 네 번째 민요프로젝트는 아이들의 노래로 시작된 프로젝트가 이제는 어른들의 노래로 확장된 의미 있는 시도”라며 “옛 노래의 정서를 오늘의 감성으로 되살려 세대를 잇는 우리 소리의 매력을 느낄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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