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관규 순천시장, "경전선 전철 순천도심 통과, 대통령이 나서 풀어달라"

양준호 기자 / 기사승인 : 2022-08-31 11:22:31
  • -
  • +
  • 인쇄
"경전선사업, 5.18 민주화운동 이후 가장 큰 이슈로 떠올라"

[세계타임즈 = 양준호 기자]노관규 순천시장(사진)은 31일 경전선 '광주(송정)~순천구간' 전철화사업과 관련, "지금은 원점으로 되돌려 재검토할 시기"라면서 "윤석열 대통령의 결심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경전선 전철화사업에 대한 정부 고시를 앞두고, 순천시민과 시민사회단체는 용산 대통령실 앞 반대시위에 이어 국토교통부 항의방문 등 연일 반대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이런 가운데 노관규 시장이 윤석열 대통령을 처음 언급하고 나서 대통령실의 반응이 주목된다.

노 시장은 "지금 경전선 사업은 광주.전남에서 5.18 민주화운동 이후 가장 큰 이슈가 됐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경전선 고속열차 도심통과는 순천시 정수리에 대못을 박겠다는 것"이라며 "순천시민의 의견과 배치되는 도심통과는 절대 안된다"고 못박았다.

특히 "대통령의 결심이 설 때 까지 젖먹던 힘까지 다해 계속해서 이 문제를 적극 알릴 것"이라고 선언했다.

노 시장은 "100년 만에 추진되는 현 상황은 철도를 새로 놓는 것이나 다름없다"며 "순천시만 일제강점기 때 개설한 도심관통 노선을 그대로 사용해 도시를 완전히 양분시키는 것"이라고 분통을 터트렸다.

그는 또 "시에서 대안으로 요청하는 우회노선은 결정된 사안이 아니"라면서 "우회노선을 결정하기 위해서는 국토교통부가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을 수립하는 데, 시는 주민의견 등을 충분히 수렴해 추진될 수 있도록 건의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노 시장은 이 문제에 공동대응하기 위해 김영록 전남지사를 만난 데 이어, 대통령실 이진복 정무수석과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을 만났다.

이 자리에서 "경전선 고속철이 순천도심을 통과할 바에야 차라리 사업자체를 안해야 한다는 게 순천시의 입장"이라며 재고를 강력 요청한 바 있다.

이와 관련,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이 문제는 예비타당성 조사 재실시 등과 같은 절차적인 부분을 따질 것이 아닌 정치적으로 풀어야 할 숙제 같은 것"이라며 "순천시 뿐만 아니라 영호남 지역발전을 위해서라도 결국 대통령이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세계타임즈 / 양준호 기자 news@thesegye.com

[저작권자ⓒ 충북세계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세계타임즈 구독자 여러분 세계타임즈에서 운영하고 있는 세계타임즈몰 입니다.
※ 세계타임즈몰에서 소사장이 되어서 세계타임즈와 동반성장할 수 있도록 합시다.
※ 구독자 여러분의 후원과 구독이 세계타임즈 지면제작과 방송제작에 큰 도움이 됩니다

세계타임즈 후원 ARS 정기회원가입 : 1877-0362

세계타임즈 계좌후원 하나은행 : 132-910028-40404

이 기사를 후원합니다.

※ 구독자 여러분의 후원과 구독이 세계타임즈 지면제작과 방송제작에 큰 도움이 됩니다.

세계타임즈 후원 ARS 정기회원가입 : 1877-0362

세계타임즈 계좌후원 하나은행 : 132-910028-40404

후원하기
양준호 기자 양준호 기자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