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박준표 강력 어필…KIA, 젊은 선발투수 얻나?

김인수 기자 / 기사승인 : 2018-11-25 17: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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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가 젊은 토종 선발을 얻을 수 있을까?

 

[세계타임즈 김인수기자] KIA 타이거즈의 오키나와 마무리 캠프에서 2019시즌 선발진의 희망이 생기고 있다. 군복무를 마치고 돌아온 사이드암 박준표(26)가 강력한 어필을 하고 있다. 김기태 감독이 2019시즌 선발투수 후보군에 포함시킬 정도로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박준표는 이미 제대와 동시에 맛보기 등판을 했다. 10월 13일 롯데와의 광주경기에서 중간투수로 2이닝을 소화했다. 볼넷 2개를 내주었지만 탈삼진 2개를 곁들어 노히트 무실점 투구를 했다. 홈플레이트에서 변화무쌍한 볼을 던져 기대감을 안겼다.


박준표는 입대전에는 선발보다는 불펜에서 활약했다. 2015년 37경기, 2016년 46경기를 소화한 주축 사이드암 불펜요원이었다. 그러나 평균자책점은 각각 6.27과 6.26으로 높았다. 경찰청 야구단에서 복무하면서 경험을 쌓았고 구위도 끌어올렸다.


특히 2018 퓨처스리그에서는 선발투수로 값진 한 시즌을 보냈다. 19경기에 출전해 가장 많은 121⅓이닝을 소화하며 평균자책점 2.37를 기록했다. 퓨처스리그 전체 1위의 실력이었다. 기존의 커브와 싱커에 체인지업을 연마해 풍부한 레퍼토리(구종)를 구성했다.


오키나와 마무리 캠프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연습경기에서 좋은 투구를 했고 불펜에서도 남다른 공을 던지고 있다. 김기태 감독도 "마무리 캠프에 참가한 투수 가운데 준표가 가장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입대전보다) 많이 달라졌고 구위도 좋아졌다. 내년 시즌 선발투수 후보로 생각하고 있다"고 칭찬했다.


올해 KIA 마운드는 선발진 기근에 시달렸다. 양현종과 헥터 노에시를 제외하고 풀타임 선발로테이션을 소화한 투수가 없었다. 팻딘과 임기영은 부진과 부상으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고, 영건 이민우와 홍건희도 힘을 보태지 못했다. 시즌 초반은 한승혁, 후반은 임창용이 선발투수로 변신해 힘겹게 선발진의 빈틈을 메웠다.


내년 시즌 재출발하는 박준표에게는 더 없는 기회이다. 그러나 생존경쟁에서 이겨야 한다. 양현종, 헥터 노에시와 새 외국인투수 제이콥 터너 이외에 두 자리를 놓고 치열한 자리 싸움이 예상된다. 돌아온 박준표가 선발투수로 변신에 성공할 것인지 기대감이 높아지는 오키나와의 가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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