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구의회, 제266회 제2차 정례회에서 구정질문

[영등포구 세계타임즈=이장성 기자] 영등포구의회 양송이 의원(신길4·5·7동)은 10일 열린 제266회 영등포구의회 2025년도 제2차 정례회 제2차 본회의에서 수색–광명 고속철도 건설 사업에 대한 행정의 소극적 대응과 올림픽대로 디지털 옥외광고물로 인한 주민 빛공해 문제를 지적하며, 구청장에게 실질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양 의원은 먼저 수색–광명 고속철도 건설 사업과 관련해 “국가철도망 계획 반영 이후 현재까지 추진 과정에서 영등포구가 주민의 안전을 최우선에 두고 대응했는지 의문”이라며 강한 문제의식을 드러냈다. 특히 전략환경영향평가(초안)에 ‘신길 재정비 촉진지구’라는 과거 명칭이 여전히 사용되고 있으며, 신길뉴타운 등 주거밀집지역을 대상으로 고속철도 지하화 시 대기질·소음·진동·토양 변화 등 생활환경 영향에 대한 구체적인 근거와 수치가 제시되지 않은 점을 지적했다.
또한 3차 주민설명회와 공청회 이후 구청이 게시한 현수막에 대해 “‘전면 재검토 하라!는 문구가 누구를 향한 메시지인지도 불분명하여 실질적인 대응이라 보기 어렵다”고 비판하며 “구청이 국책사업의 들러리가 되어서는 안 된다. 주민들이 믿고 기댈 수 있는 행정의 최일선이 되어달라”고 촉구했다.
한편 양 의원은 김민석 국회의원과 함께 국토교통부 관계자와의 면담을 통해 노선 변경 및 환기구 위치 조정을 요청해 왔다. 이후 총 6차례의 회의를 통해 환기구 위치와 일부 노선의 변경 그리고 학교·어린이보호구역·통학로 등 주요 생활권을 지나는 구간을 배제하는 내용을 전략환경영향평가 보고서에 반영하고 기본설계 단계에서도 이를 적용하기로 국토교통부와 협의 하였다.

두 번째로 올림픽대로 디지털 옥외광고물 설치로 인한 주민 빛공해 피해 문제를 제기했다. “해당 구간은 올림픽대로에서 유일하게 디지털 옥외광고물이 설치된 지역으로 기존 아날로그 4기와 디지털 2기를 전면 교체해 총 6개소 12면의 대형 디지털 광고물로 전환되었으며, 기존 광고물보다 화면 면적이 약 1.4배 더 커졌음에도 주민 의견수렴 절차는 전혀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적법 기준 이하 휘도’만 반복 설명하는 것은 주민 불편을 외면하는 답변”이라며 “기술 발전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는 부족한 규제가 더 큰 문제”라고 비판했다.
또한 성동구의 대응 사례를 언급하며 “성동구는 적극적인 현장 조사와 설치 주체와의 협의를 통해 결국 광고면 전원을 소등시켰다”며 “영등포구도 주민과 함께 해결책을 찾는 실질적인 행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양 의원은 “행정의 전문성과 정책의 지속성은 결국 주민 한 분 한 분의 불편을 해소할 때 의미가 있다”며 “주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지역 현안을 적극적으로 해결하는 영등포구가 되길 바란다”고 당부하며 구정질문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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